[부스트캠프 AI Tech]WEEK 13_DAY 63

🫖 오늘의 회고

https://pubul.tistory.com/40

짤은.. 뭔가 이번 대회를 하면서 느꼈던 나의 모습.... 분명 부캠 시작할 때에는 7시 칼퇴근을 외치며 코어 타임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대회를 하나씩 할 때마다 '아.. 이것까지만 하면 될거 같은데' 하면서 계속 자체 연장.. 연장..을 반복해왔다. 지난 번 프로젝트 때까지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거 같은데(..ㅎ..) 모델 학습 돌리다가 언제 오류가 날지 모르니 컴퓨터도 계속 켜두었다.. 생각해보면 2주 동안 컴퓨터 끈 적이 없어.. 

오늘 마스터클래스 시간에는 Data Annotation 대회 관련 이활석 마스터님과 대회 피드백,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회가 끝난 뒤 마스터클래스 시간마다 느끼는 건데 확실히 대회 끝나고 얻어가는 게 훨~씬 많다.. 우선 주어진 시간 안에 성능을 올려야 하므로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태스크는 한글, 영어와 같은 글자를 검출하는 태스크인데, 지난 기수 깃허브를 참고했을 때에는 모든 언어를 데이터셋을 넣어서 성능을 올렸다고 해서 왜 그런지 의문만 가진 채로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번 대회 태스크가 단순히 글자를 검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는 상관 없이 글자 데이터만 많이 넣으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실제 OCR 업무를 생각해봤을 때 우리가 수행한 글자 검출은 첫 번째 단계에 해당하고, 글자 인식, 자연어 처리까지 하면 여러 모델들이 곱연산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글자 검출 성능이 낮다면 결국 OCR 전체 모델의 성능도 낮아지고, 100%를 원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없게 된다. 이걸 생각하니 OCR의 연구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문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현업에서도 고객도, 기획자도, 개발자도 확실하게 문제 정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토론하여 구체화 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아마 최종 프로젝트를 할 때도 문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이번에 데이터 annotation을 수정하느라 json 파일을 계속 수정했는데, 수정한 파일을 개인 깃허브에 업로드하면서 바뀐 부분들을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두었다. 사실 데이터 versioning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데이터를 변경하면서 데이터 versioning을 통해서 필요할 경우 rollback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오후에는 Recsys X CV 멘토링을 통해서 논문 public 과정, software engineer 취업 과정을 소개해주셨다. 음.. 뭔가 개발자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test case라고 대답해주셨는데, 실제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니 여러 test case를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시니어 개발자로 넘어갈수록 팀 성장에 대한 고민, robust system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이 계속된다고 하셨다. 아직 나의 성장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는 나로서는 주니어(라고 해도 되나..) 개발자가 맞는 거 같다. 아마 저런 고민들을 할 때 비로소 시니어 개발자가 되는 게 아닐까 싶다...(!!)

부캠하면서 이렇게 긴 회고를 적은 적이 없던거 같은데 이번 대회도 그렇고 멘토링도 그렇고 오늘따라 생각할 것도 많고 느낀 점도 많았던 하루였다👍👍